▲ 지난 1월 31일 단행된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행정대집행 현장 ⓒ뉴스제주

제주씨올네트워크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건립과 관련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강창일 국회의원을 포함해 김우남, 장하나 국회의원이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김우남 의원은 국회법에 의거해 국방부장관에게 서면질의를 하는 등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사실상 시작했다.

또한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도 모두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실시에 공감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정종학 위원장도 오는 25일 제주씨올네트워크 신용인 대표와 만나 군관사 사태의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제주씨올네트워크는 "강창일, 김우남, 장하나 국회의원,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새누리당 제주도당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원희룡 지사의 분발을 촉구한다. 제주도는 군관사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만 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은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 우리를 답답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원 지사는 지난해 취임사에서 '강정의 아픔도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한다. 현재 강정마을의 아픔을 내버려둔다면 미래로 나갈 수 없고, 도민통합도 있을 수 없다. 공동체의 아픔을 방치하지 않는 다른 정치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발언이 진정성이 담긴 것이라면 원 지사는 이제라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실효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는 원 지사와 제주정치권이 당리당략을 떠나 한마음으로 대동단결해 진정성을 갖고 군관사 사태를 풀어 나가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와 제주정치권이 그렇게 나아갈 때 강정주민들의 피맺힌 한이 풀리고 짓밟힌 제주자존과 도민주권이 회복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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