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증상 김은선, 소집 여부 추후 결정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23·호펜하임)가 뇌진탕 증세로 슈틸리케호에 합류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김진수는 부상으로 소집 불가 판정을 내렸다. 호펜하임 구단과 협회의 행정적인 절차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김진수가 뇌진탕 증세 때문에 축구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진수는 지난 21일 파더보른과의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가 끝난 후에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

이달 말 있을 우즈베키스탄(27일·대전월드컵경기장), 뉴질랜드(31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A매치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마르쿠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은 "김진수의 체력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훈련에서 제외했다. 이제 몸 상태가 올라왔는데 다시 대표팀에 가야 한다"며 "그를 영입할 때 몇 차례 차출은 있을 줄 알았지만 그래도 약간의 협조를 기대했다"고 했다.

김진수는 올 시즌 도중에 인천아시안게임, 호주아시안컵 출전으로 약 1개월씩 팀을 떠나야 했다.

구단이 김진수의 잦은 차출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예외를 둘 수 없다"며 차출 재검토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종적으로 부르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진수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미드필더 김은선(27·수원)은 감기 몸살 증세로 이날 이뤄진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과를 지켜본 후 김은선에 대한 소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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