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단위의 대중교통은 공통적으로 자가용 자동차의 대중화로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많은 버스업체가 도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은 경제적, 신체적 교통약자의 교통권을 보장하며 농․어촌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등 사회적 형평성을 보장하는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교통혼잡 완화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교통 수단으로 부터 배출되는 대기오염을 저감시켜 지구 온난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대중교통의 활성화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도에서도 이러한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이중에서 대표적인 시책이 시외버스 구간요금제와 시내․외버스 무료환승제도의 도입이다.

시외버스 구간요금제는 ‘07년 4월부터 우리도만이 추진하고 있는 특수시책으로서 시외버스요금을 종전 보다 평균 17.3%를 인하(애월까지 요금인 경우 종전 1,600원 → 1,000원)하여 도민들에게 교통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또한 무료환승제도인 경우 시내버스 상호간 무료환승은 서울, 부산 등 광역시와 비슷한 시기에 도입하였으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간 무료환승은 ’06. 3월에 우리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였고 일반 시외버스에 대한 교통카드제 역시 타시․도보다 훨씬 앞서 도입하여 도민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또한 이러한 시책과 더불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친절서비스 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지난해부터 시내․외버스 업체와 공동으로 운수종사자 친절서비스혁신에 행정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도에서는 버스종사자 대상 친절 및 안전운행 특별 교육실시와 친절 모니터 운영, 친절서비스 으뜸왕 운전자 선발, 버스안내 도우미 시범운영 등을 추진하고 버스업체에서는 친절서비스 혁신 발대식 개최, 탑승객에게 인사하기, 어버이날 등 특정일에 이용객에게 사탕 나누어 주기, 버스업체 임직원 친절 캠페인 전개 등 이용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에서는 이러한 버스업체의 친절서비스 평가를 실시하여 지금까지 비수익 운행 노선의 운행 손실율에 따라 일정하게 지급해 오던 운수업계 보조금 일부를 금년부터 차등 지원함으로서 업체간 친절서비스 개선 경쟁을 적극 유도해 나가고 있다.

비록 최근의 대중교통 위기가 우리 버스업계를 위축시키고 두렵게 하고 있지만 행정과 버스업계, 도민들이 다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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