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국회의원인 이병석(63·새누리당) 대한야구협회장이 사임했다.

이 의원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 이사회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기에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자진사퇴했다.

이 의원은 "정치개혁이라는 과제를 온전히 실현하고자 국회의원 겸직 금지 취지를 숙고해 사퇴를 결정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7월 국회의원의 겸직과 영리업무 종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11월 이 의원에게 회장직 사퇴 권고를 한 바 있다.

함께 권고를 받은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1월30일 국민생활체육회장직을 내려놨으나 이 의원은 사퇴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의원도 지난 1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사퇴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3년 2월 회장으로 선출된 이 의원은 임기 4년 중 2년을 수행한 상황이었다.

대한야구협회는 "이 의원은 지난 2년간 목동야구장의 아마추어 전용경기장 전환과 아마추어 주요경기의 서남권 돔야구장 개최 등을 위해 노력했고 야구대제전 및 봉황대기전국고교대회 부활,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대회 신설, 2016년 제7회 세계여자월드컵 유치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전했다.

회장직은 대한야구협회 정관에 따라 김종업 실무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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