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사업계획승인신청 불허 촉구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아파트 건설은 제주시 도시계획의 실패"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한라산 중산간의 대규모 아파트 사업계획승인신청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6층 높이 아파트 759세대를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제주시에 접수됐다”며 “이는 중산간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신호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중국자본 등 외국자본이 중산간에 대규모 숙박시설을 짓는 난개발이 심각한 상황에서 아파트마저 첨단과학단지에 대규모로 세워지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도미노처럼 걷잡을 수 없는 중산간 파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더욱 큰 문제는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할 도시계획이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인해 엉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사업계획은 건설되지 말아야 할 곳에 건설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원희룡 지사는 취임일성에서 중산간에 대한 난개발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했고 제주도는 세계환경수도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주시는 이번 아파트 건설계획승인신청을 불허해 중산간 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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