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고사리채취 및 오름과 올레길 탐방 시기를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고사리채취, 오름, 둘레길 등 탐방객 증가로 각종 길잃음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고사리 채취객 길잃음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와 홍보강화 등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135건의 길잃음 사고 가운데 절반이상이 4~5월에 집중됐는데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은 사례가 73건으로 전체의 54.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오름등반(29건,21.5%), 올레길탐방(5건,3.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안전본부는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더불어 4월과 5월을 길잃음 안전사고 출동태세 확립강화기간으로 정하고 상황발생시 즉시 응소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마을 방송장비를 활용한 지속적인 안전계도와 사고발생 우려지역에 안내표지판 정비와 현수막 설치, 지역주민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구축해 유사시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사리채취나 오름, 올레길 탐방 등 야외활동시에는 반드시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전화, 호각 등 연락가능한 장비를 반드시 휴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