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주민 평생교육 공간으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7일 오전 제주시 비양도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교직원, 학생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하고 학교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비양분교장은 현재 2학급이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세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박영선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황태문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동행했다. 학교 측에서는 장지순 한림초등학교 교장을 포함해 윤부웅 이장, 이광화 노인회장, 윤현섭 개발위원장,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교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은 노후된 학교시설 정비와 다목적 강당 설립, 야외 ‘녹음(綠陰) 교실’ 정비, 학교 활용한 주민 평생교육, 학생 유입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학교가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및 문화적 혜택 등을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시설 안전성을 전면 검토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겠다”며 “다른 요구사항도 학교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점차적으로 학교 여건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후 이 교육감은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학교 시설을 둘러보며 학교현황을 점검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오는 30일 우도 초․중학교, 31일 추자초․중학교를 잇따라 찾아 주민과 교직원,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