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이화인, 작곡 한수란, 노정숙

▲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뉴스제주

제주4.3노래 <빛이 되소서>는 지난해 제주도가 작사 및 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곡이며, 2가지 버전으로 작곡돼 만들어졌다.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개최된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는 제주도립제주합창단과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모여 <빛이 되소서> 두 곡을 연주하고 불렀다.

이외에도 <비목>, <그리운 마음>, <모차르트 레퀴엠 라크리모사>도 연주됐다.

▲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뉴스제주

[가사 전문] 빛이 되소서

1.
그대 이름 부르면 저 하늘에 이를까
어둔 하늘 외따로 별이 된 그대
한라 천둥소리 통곡하던 날
붉은 동백꽃 송이송이 눈 속에 묻히고
그대는 아는가 떠난 자의 눈물을
지난 세월 원망이 사무치게 쌓여도
이제는 내려놓으소서
가신 님 모두 빛이 되소서
떠도는 섬 외로운 섬 우리 제주도
남은 자 하나 되어 지켜나가리

2.
그대 이름 부르면 저 뭍 끝에 닿을까
저문 바다 떠도는 새가 된 그대
해당화 붉은 마음 찢겨지던 날
성난 파도에 용두암 천년을 씻기어도
그대는 아는가 남은 자의 아픔을
지난 세월 아픔이 천길만길 깊어도
이제는 내려놓으소서
가신 님 모두 빛이 되소서
희망의 섬 미래의 섬 우리 제주도
대대손손 영원히 지켜나가리

▲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뉴스제주
▲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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