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컨벤션 센터 근처 부영 앵커호텔 앞, 시승안내판 '덩그러니'

▲ 중문관광단지 부영 앵커호텔 앞에 여전히 방치돼 있는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시승 안내판. ⓒ뉴스제주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가 지난 6일 개막해 15일에 폐막한 뒤 한 달여가 흘렀지만 아직도 행사장 주변에 설치해 둔 안내판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문제의 이 안내판은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한 것이 아닌 르노삼성에서 별도로 준비해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영 앵커호텔 정문 맞은 편 인도와 그 안쪽 주차장 사이에 놓여져 있는 이 안내판은 르노삼성에서 내놓은 전기차 SM3 Z.E의 시승장소를 알리고 있다.

전기차 엑스포 행사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이곳에 방치돼 있어 자칫 관광객들이 안내판을 보고 텅 비어 있는 행사 장소로 이동하게 할 우려가 있다.

중문관광단지와 이곳 컨벤션센터 일대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이다. 행사 뒷처리가 깔끔하지 못하면 그만큼 관광객들에 비춰지는 제주의 이미지 또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 제주도청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뒤, 엑스포 행사를 대행하는 업체에 맡겨 설치했던 모든 시설물들은 다 철거한 상태"라며 "해당 안내판은 조직위가 아닌 삼성에서 준비한 것으로 안다. 르노삼성 측에 요청해 즉각 철거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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