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17일 노동부 규탄 대회
424 총파업 경고 "노동부, 노동조합 단체협약까지 사용자에 바쳐"

▲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7일 오전 11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노동부 규탄 대회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혁 중단을 촉구했다. ⓒ뉴스제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둘러싼 노사정 대타협이 최근 무산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24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개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7일 오전 11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노동부 규탄 대회를 열고 “노사정 대타협이 결렬됐다는 것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노동자를 살리는 개혁이 아니라 죽이는 개악안임이 드러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정부와 노동부는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보다는 비정규직과 파견직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혈안이 되어 있다”며 “재벌에게 불이익이 되는 구조개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노동부는 노동조합의 단체협약까지 사용자에게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며 “노조의 동의를 묻는 조항, 정리해고시 노사합의를 요구하는 조합 등이 사용자의 인사경영권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뜯어고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동부는 재벌의 개가 되어 노동자를 죽이는 노동시장구조 개악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424총파업을 시작으로 노동부 장관이 사퇴하는 날까지 제주지역 모든 노동자와의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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