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김녕리, 한림읍 비양리, 표선면 세화리, 남원읍 하례리 등 4개소에 1,088ha의 바다 숲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갯녹음 등으로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제주 마을어장의 수산자원 증대와 해녀 등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등으로 연안 암반지역의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 발생면적은 2014년 기준으로 1만9,000ha로 연간 1,200ha의 바다가 사막화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갯녹음 추정 면적은 2013년 기준으로 3,500ha로, 이로 인해 마을어장의 약 28% 가량이 수산자원 감소의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갯녹음으로 수심이 낮은 마을어장의 해조류가 사라짐에 따라 이를 먹이로 하는 전복, 소라 등 해녀들의 채취 수산자원이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09년부터 바다에 인공적으로 해조류 숲을 조성해 마을어장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바다 숲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2012년까지의 연간 평균 바다 숲 조성사업 면적은 487ha로 연간 갯녹음 발생면적인 1,200ha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은 2012년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해마다 국정감사, 상임위 업무보고,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바다 숲 사업의 대폭적 확대를 통해 해녀 등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해 왔다.

또한 김 위원장은 바다식목일을 제정하고 바다 숲 사업 등을 주관하는 수산자원사업단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 개편하는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입법 활동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 등에 힘입어 바다 숲 사업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388ha, 2,574ha로 그 면적이 급증했고 올해에는 3,078ha까지 늘어났다.

제주지역의 경우도 이와 함께 그 면적이 늘어났는데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496ha, 1,120ha의 바다 숲이 조성됐고 올해에는 1,088ha의 사업의 추진된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총 8,986ha의 바다 숲이 조성되는데 그 중 제주지역 조성면적은 3,348ha로 전국 면적의 37%로 지원 국비는 총 286억원이다.

또 2015년까지 제주지역에 바다 숲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모두 17개소로 올해 실시되는 구좌 김녕리, 한림 비양리, 표선 세화리, 남원 하례리 이외에도 조천 신흥리, 구좌 행원리, 보목동, 남원리, 표선리 등의 사업이 완료됐다.

김 위원장은 "바다 숲 사업뿐만 아니라 연안바다목장 사업의 확대와 다양한 마을 어장 복원 사업의 개발로 해녀 등 어업인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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