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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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1. 제주도민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이자 도내 유일의 대학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해 자긍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도민의 병원으로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던 제주대학교병원이 응급의료 MOU를 체결하여 외국영리병원 도입에 결과적으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제주도민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3. 제주도민은 2008년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시기 공식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영리병원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여론조사 때마다 제주도민의 뜻은 영리병원 반대였습니다.

4. 특히, 외국영리병원의 실체와 관려노디어 논란이 있는 지금, 제주대학교병원이 어떠한 의견수렴, 양해과정도 없이 응급의료 MOU를 체결하고, 최근까지 관련 사실을, 묵인 은폐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입니다. 3차 협약체결 보도자료에도 영리병원 응급의료 MOU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JDC, 그린랜드헬스, 제주대학교병원이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도민을 기만한 것입니다.

영리병원 MOU를 폐기하여 주십시오.

1. 도내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영리병원 도입을 결사 저지할 각오입니다. 영리병원 도입문제는 의료민영화, 국민건강권, 생명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 제주대학교병원에 정중히 요청합니다. 응급의료 MOU를 파기하여 주십시오. 응급의료 MOU를 파기하는 것이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한 제주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3. 만약 제주대학교병원이 MOU를 파기하지 않는다면,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모든 제주도민이 이 사실을 알도록 홍보, 선전할 것입니다. 도민이 영리병원과 MOU를 체결한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4. 지난 10년 동안 영리병원을 도입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도민의 뜻이 영리병원을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5. 민심이 천심입니다. 제주대학교병원이 민심과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고,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더욱 정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4.3연구소, 공공운수노조제주지역본부, 곶자왈사람들, 국민건강보험노조 제주본부, 노동당제주도당, 노래패청춘, 녹색당제주도당, 농민회제주도연맹, 민주노총제주본부, 민주수호제주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여농제주도연합, 의료연대제주지역본부,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민권연대, 제주민예총, 제주아이쿱생협,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탐라자치연대, 한라병원지부노조, 한라이쿱생협.(이상 30개 단체 및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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