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친환경당근의 판매 촉진에 발 벗고 나섬에 따라 처리 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김우남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오는 5월 초부터 친환경 당근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상생협력 마케팅 및 사은행사, 군납 및 식자재 공급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구좌지역 친환경 당근 생산 농가들은 구좌농협 친환경공선회를 조직하고 판매처 확대 등을 위한 공동 대응 노력을 펼쳐왔다.

가격하락과 소비부진으로 판로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일부 물량을 도매시장에서 처리해 왔지만 가격 손실 폭이 너무 크고 일반 당근의 가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줄 우려가 높아 친환경 당근에 대한 별도의 판매 촉진 대책이 요구돼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우남 위원장은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유통망을 가진 농협중앙회가 조합원들의 위기 극복과 당근 가격 안정을 위해 친환경 당근의 판매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5월부터 농협 유통망을 통해 약 350톤의 제주산 친환경 당근을 본격 판매하겠다는 "구좌농협 친환경 당근 판매촉진 계획"을 김우남 위원장에게 제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우선 기업의 후원금을 이용해 생산자에게는 제 값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더 싸게 공급하는 형태의 농산물 상생협력 마케팅 사업을 통해 친환경 당근을 판매한다.

더불어 농협중앙회는 농협유통센터, 하나로 마트 등의 농협 유통매장에서 친환경 당근을 고객사은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당근의 판매난 해소에 나선다.

상생협력 마케팅 및 사은행사로 처리할 제주산 친환경 당근의 물량은 약 200톤이며 이를 위해 약 2억원의 상생 후원금 및 예산이 지원된다.

또 농협이 농산물을 납품하는 식자재 매장, 군부대, 대형마트 등을 통해서도 약 150톤의 친환경 당근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농협중앙회는 올해 1월 ~ 3월 사이에 일반 당근에 대한 상생마케팅, 하나로마트 통합행사, 도농 상생특별전, 월동채소 특판전, a마켓 기획행사 등을 통한 소비촉진에 나선 바 있다.

김우남 위원장은 "앞으로도 올해 산 제주 당근의 소비촉진에 국회 차원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감과 동시에 제주도, 정부, 농협중앙회, 회원조합, 생산자 등이 근본적인 당근가격안정 대책을 함께 수립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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