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제주 걷는 길 생태환경 보전 위한 관련 조례안 발의

▲ 제주 올레길. ⓒ뉴스제주

제주도내 '걷는 길'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 운영 및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동홍동)외 15명의 도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걷는 길 조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29일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에 명시된 '걷는 길'에는 올레길, 종교 순례길, 마을길, 제주도청 주도의 한라산 둘레길, 지질 트레일, 옛 도심길 등 제주의 자연과 생태, 문화 등 도내 자연환경을 걸으며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민간단체와 제주도 주도로 개설된 모든 길이 포함된다.

조례안에는 '걷는 길 조성·관리 등의 원칙'에 관한 사항을 명시해 도지사가 '걷는 길 종합관리계획'을 5년 마다 수립·시행토록 정하도록 했다.

또한 '걷는 길'의 변경이나 해제, 안전대책 세부계획수립도 담아내야 하며, 관리·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걷는 길' 조례를 대표 발의한 위성곤 의원은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걷기 열풍이 확산되면서 제주도내에 '걷는 길'이 속속 조성되고 있지만, 부서별, 마을별, 단체별로 경쟁적인 조성 사업에 나서면서 난립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를 토대로 지역에 맞게 체계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자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래는 제주특별자치도내 올레길 외 '걷는 길'로 조성된 목록이다.

불교 순례길 - 보시의 길, 지계의 길, 정진의 길
기독교 순례길 - 순종의 길, 묵상의 길, 순교의 길, 화해의 길
천주교 순례길 - 김대건 길, 김기량 길, 하논성당길
사려니 숲길
한라산 둘레길
물영아리 둘레길 물ㅂㆍ라길
이승악 생태탐방로
머체왓숲길․소롱콧길
성산읍 수산 풍력생태길
화순곶자왈 생태탐방로 숲길
서광동리곶자왈 생태탐방로 숲길
쫄븐갑마장길
석주명 나비길
추억의 숲길
옛 제주성 둘레 답사길
애월읍 걷는길 - 쉐질(녹고뫼1코스), 곽금올레, 빌레못 올레길, 봉성리 둘레길, 장한철 산책로
한경면 - 한경면 숲길
아라동 - 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 삼의악 트레킹 코스
오라동 - 방선문 가는 숲길
외도동 - 외도물길20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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