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가 지난 22일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을 주제로 진행된 제주MBC 시사진단에서 강영식 제주도연합청년회장에 대해 강정주민 폄훼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24일 강영식 도연합청년회장의 공개 사과 촉구 성명을 발표하했다.


 


강정마을회는 성명을 통해 "토론자로 참석한 강영식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은 외부세력 개입으로 순진한 강정마을 사람들이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요지의 발언을 했다"며 "강정마을회는 강영식 회장이 우리의 견해와는 다르지만 해군기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존중함은 물론 지역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김태환 주민소환운동에 대해 반대하는 것에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정마을회는 "강 회장의 이날 토론의 발언은 마치 강정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선택도 못하고 외부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람들로 여기는 천박한 인식에 불과하다"고 성토하며, "강정마을사람들은 강 회장의 발언내용과는 달리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마을총회, 주민투표 등을 통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결집해 왔지만 김태환 도정에서는 기본적 요구마저 거부해온 모습을 보여와 생계를 포기하고 싸워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 회장의 발언에 깊은 상처와 분노를 느꼈음을 밝힌 강정마을회는 "강영식 회장은 TV토론 발언에 대해 책임있는 단체의 대표답게 강정주민들과 강정마을에 공식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재남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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