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서 제주 미래 찾으려 노력해야”
“바다서 제주 미래 찾으려 노력해야”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5.05.17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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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생기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2015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해양수산연구원에서 해양수산국으로 자리를 옮긴 이생기 제주도해양수산국장은 “바다에서 제주의 미래를 찾으려는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이번 인터뷰는 이생기 국장을 만나 해양수산국의 주요업무 및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이생기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뉴스제주

■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해양수산연구원장에서 해양수산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어느 덧 4개월이 지났다. 소감은?

우선 해양수산인과 도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번에 기회를 열어 주신 원희룡지사께도 고마운 뜻을 전한다. 한마디로 기쁘다. 그렇지만 9급 수산직으로 출발해서 해양수산국장이란 중책을 맡게 된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게 저의 소임이다.

해양수산인의 행복을 위해서 해양수산국의 혁신 키워드를 革新海! 饒(풍부할 요)·耀(빛날 요)·樂(즐길 요)라고 정해서 풍부한 바다, 빛나는 해양산업, 즐기는 해양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해양수산국을 혁신해 나가겠다.

■ 해양수산연구원과 해양수산국의 업무 차이점은?

해양수산연구원은 해양수산에 대한 기초연구, 수산종묘 생산 방류 등 자원 조성, 어업 및 양식기술 등 해양수산R&D와 싱크탱크 역활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수산국은 해양수산 등 해양산업의 성장 발전을 시키기 위한 정책 수립과 그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행위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업무성격이 다르다.

■ 제주도 해양수산국의 주요업무는 무엇인가?

해양수산국의 업무는 3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수산자원 조성 관리, 해녀복지 지원, 어선어업육성, 양식산업 육성, 수산물가공유통 등 수산업 육성과 진흥이 그것이다.

둘째, 크루즈산업 육성, 어촌·어항개발, 요트·마리나 산업의 육성, 해녀 등 어촌문화 전승 보전, 해양관광 활성화 등 해양산업육성이 주요 업무이다. 셋째, 무역항·연안항·국가어항 개발 및 관리, 해운물류산업의 육성 등 특히 항만물류산업은 제주의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물류를 담당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간산업이다.

▲ 이생기 해양수산국장. ⓒ뉴스제주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우선, 올해 해양수산 분야 투자계획은 수산자원조성, 어선어업육성, 양식산업육성, 수산물가공산업 육성 등 수산업 진흥에 52개 사업에 493억원, 또한 크루즈산업 육성, 어촌·어항개발, 요트마리나 육성 등 해양산업 진흥에 40개 사업에 180억원, 제주항국제터미널건설, 애월항 2단계건설, 국가어항건설 등 항만개발 관리에 41개 사업에 1,575억원 등 총 3개 분야·133개 사업에 2,248억원이 투자된다.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제주미래수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전통수산업의 정책 프레임을 재편하고자 한다. 특히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광어가격 안정화를 위한 제주광어산업의 품질혁명을 이루도록 자율규제와 행정규제를 병행, 소비자 수준에 적합한 생산체계를 혁신,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자원인 지하해수를 이용한 전복, 해마 등 육상양식단지를 조성 새로운 양식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형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산업의 지표조사와 발전방안 마련, 특히 항만물류, 해운 여객운송의 고급화와 국제크루즈터미널 운영, 요트·마리나시설 관리, 수산물 양육 및 유통시설 경영, 해양산업 육성을 견인할 조직경영모델 및 타당성 조사 후 제주해양산업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등재를 실현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으며, 제주크루즈 포럼, 해녀축제, 해양바이오 등을 통합한 해양엑스포계획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산업을 지역 밀착형 경제구조로 혁신하기 위해 크루즈선 선석 추천권한을 제주관광공사에 과감히 이양, 크루즈 관광객 인바운드 질서를 통제하고,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크루즈기항지 이점을 살린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개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이밖에 제주의 관문항인 동시에 미래제주산업의 중심 SOC로써 제주항을 크루즈모항, 항만 물류 거점항만, 환적항만 수준의 신항만구상과 연안항과 국가어항은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만들기 위한 항기능을 재조정하는 기본구상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계획이다.

■ 광어양식산업이 위기라고 한다. 해양수산국에 양식업을 총괄하는 양식산업과가 신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광어양식산업은 1985년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30여 년간 제주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2013년 일본 원전사고, 최근 쿠도아충 검출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감소 및 비관세 장벽으로 인한 일본국 수출부진, 난치성 질병 증가로 인한 양식수산물 폐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 등 제주양식광어 산업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제주광어 식품안전성 확보 대책을 마련해서 양식수산물 검사제도를 연구원에서 담당하도록 수산물 품질 연구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제주광어 생산체계를 만들기 위한 항생제 사용 차별화, 양식장관리제, 생산량 총량제 등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광어 산업을 견인할 제주광어연구센터도 17년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고 제주광어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품질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 명맥이 끊길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해녀를 위해 해양수산국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면?

마을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해녀는 현재 4,415명으로 60세 이상이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고령화로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잠수보호 및 육성을 위하여 해녀진료비, 안전공제료, 잠수복제작, 수산종묘방류 및 패조류 투석, 해녀탈의장 보수 보강 등 복지 및 소득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도 22개사업에 140억원을 지원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해녀문화 보전 등 해녀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장르의 해녀문화 콘텐츠 개발과 활용, 전승 및 보전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내년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주해녀축제위원회를 전문가로 위촉해서 제주해녀문화 가치의 세계화와 제주해녀의 자긍심을 높여나가는 정책을 발굴하는 역할을 위임, 정책적 조언도 얻겠다.

■ 해양수산국이 향후 정책 추진을 현장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행정의 목표 달성은 도민의 욕구를 알고 그 욕구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그 답은 현장에서 찾는 길밖에 없다. 해양수산 분야는 1·2·3차 산업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현장과 소통으로 찾지 않고는 행정목표를 실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담당사무관 중심으로 매주 2회 이상 불턱·어촌계, 항포구·어선주협의회, 양식장, 수산물가공공장, 요트·마리나, 항만 및 하역현장 등 현장 행정을 추진하겠다. 특히 현장의 민원 해결을 하기위해서는 지역별로 그에 관련된 해당도민, 해수부, 국회, 도, 의회, 전문가 들로 행정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현장에서의 토론과 합의로 행정정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4면의 바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는 매우 행복한 곳 이다. 바다는 공기도 상큼하게하고 미래의 비전도 크게 하는 데서 바다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탐라는 해상왕국이였고 지금의 국제자유도시는 옛 탐라의 재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바다를 지배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해 왔다.

해양국가 미국은 지금도 세계 챔피언이다. 또한 바다를 지배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은 행양력을 증강시키는 전략에 몰두하고 있는데 우리는 바다에 대한 생각은 과연 어떠한가? 바다에서 제주의 미래를 찾으려는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이다. [뉴스제주 -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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