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 사는 73세 여성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로 확인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9일 발열 등 SFTS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 12일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혈소판 감소는 회복되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 2013년 36명의 환자가 발생해 17명이 사망, 지난해 55명의 환자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제주에서는 2013년 SFTS 환자 6명 중 4명이 사망하고 지난해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진드기 검사를 의뢰하면 진드기 분류와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고열이 나고 소화기 증상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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