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대표, JIBS 범대위 제안 공개면담 거부

▲ ⓒ뉴스제주

JIBS 김양수 대표가 JIBS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JIBS 범대위)가 제안한 공개면담 요청을 거부했다. 

제주도내 2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로 구성된 JIBS 범대위는 지난 20일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정상화 및 도민 방송으로서의 공적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면서 JIBS 김양수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범대위의 면담 요청에 대해 김양수 대표는 전문을 통해 "JIBS 사태는 노사간의 문제이며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노사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면담을 정중히 사양한다"며 "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범대위는 "서로 협력해 함께 해결점을 모색코자 면담을 요청했으나 사측이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어떻게 발생될 수 있느냐"며 "방송정상화와 도민의 방송을 염원하는 범대위의 정중한 제안마저 간단히 무시하는 JIBS 사측의 태도는 노조의 요구와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기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김양수 대표는 주주의 눈치만 살피며 사태해결에 대한 아무런 힘도 가지지 못한 바지사장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대위가 대주주 신영균 명예회장이 아닌 김양수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은 최소한 대표로서 인정해주려는 사려 깊은 제안이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JIBS는 즉각 방송정상화를 통해 도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바라며 도민의 애정 어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자본의 논리가 아니라 공적인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 도민의 방송으로 하루 빨리 거듭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원희룡 도정에게 촉구한다.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서 방송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JIBS에 대한 모든 협찬이나 광고지원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