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서 공기업 사장들에게 신신당부
취임 1주년 앞두고선 "체계적으로 계획 잡아가는 것이 2년차 목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오전에 개최한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 자리에서 도내 공기업 수장들에게 신신당부의 말을 건냈다.

이날 회의엔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사장,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사장 등 도내 공기업 수장들이 자리했다.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뉴스제주

원 지사는 먼저 이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공기업에 대한 성격(정체성)을 다시금 새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기업으로서의 효율성과 공공기관으로서의 목표 둘 다 잡아야 하지만 본래 목적사업에 대해 충실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건 할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다보면 지분구조나 사업방향에 대한 고민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3가지를 강조했다.

원 지사가 강조한 3가지 중 첫번째는 앞서 말한대로 "본질적인 존재 이유에 대해 충실히 생각하라"였고, 둘째는 '역량강화', 셋째는 도정 관계부서와의 '긴밀함'을 들었다.

원 지사는 "일은 어차피 사람이 하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사람들을 벌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더 잘하게끔 하는 것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혁신의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공기업들은)도 개별 부서와 체계적으로 논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도의 감독기구에선 갑으로 군림할 것이 아니라 공기업의 역량강화를 해 나가는데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원 지사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여성가족연구원 등 도내 다른 공공기관들에 대해서도 "기본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취임 1주년을 즈음해 향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한 기본적인 줄기를 밝혔다.

원 지사는 "이제 곧 취임 1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도 말할테지만,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분산돼 있던 것을 체계적으로 잡아가는 것을 2년차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2년차엔 보다 명확히 제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그런 면에서 지난 1년차에 제시됐던 비전을 구체화하고 현실로 이뤄져 나갈 수 있도록 다음 달에 취임 1주년 평가와 계획을 제시하는 준비를 해달라"고 관계부서에 하달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