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주민센터 윤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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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김병림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주시민과 함께하는 쓰레기종량제 완전 정착으로 2020 세계환경수도의 발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쓰레기종량제“는 1994년 4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결과 쓰레기 발생량이 30~40%나 줄고 재활용품 수거는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성과가 있어 1995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제도로 올해가 만 20년이 되는 해로 사람으로 치면 성년(成年)이나 되는 제도이다.

그러나 필자는 연초 주민센터로 발령 받아 생활환경 업무를 처음 맡으면서 열심히만 한면 잘되겠지 예상하였으나 하면 할수록 뾰족하게 해결 방안이 없는 업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의 클린하우스는 2006년 전국 최초로 시행하여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호평을 받은 쓰레기 배출 방안의 선두주자이나, 제주 클린하우스의 현주소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산더미처럼 버려진 종이박스와 스치로폼, 재활용이 불가한 쓰레기와 뒤섞여 있는 재활용수거함, 종량제봉투가 아닌 비닐봉투에 버려진 쓰레기, 물기를 빼지 않고 버려져 악취가 진동하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하여 없애달라는 민원까지 생기는 등 원성의 대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쓰레기 종량제 완전 정착은 현재로썬 소원한 일이고 갈 길이 아주 멀다. 결국 지역 주민들이 제도 정착을 위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지켜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에게 쓰레기 종량제를 위한 올바른 배출 의식이 생기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우리 동은 지난달부터 아라동관내 클린하우스에 대하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소하는 행사를 시작하였다. 원점에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주민의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成年이된 쓰레기종량제 완전정착은 결국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깨우쳐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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