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동행...7월 1~5일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회장 수상 스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7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1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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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는 10년 동안 부처님의 자비보살행을 실천하고 고통받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걸어온 지난 세월은 불교호스피스의 산 역사가 되었다.

지난 10여년 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삶과 죽음, 그 찰나의 순간들을 사진 속에 담아왔고 그 보따리를 올해 도내 도민에게 펼쳐보이게 된다. 특히 호스피스 사진전은 도내 최초임에 따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호스피스의 불모지인 제주에서 불교호스피스 자원봉사자 모임인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가 지난 2005년 4월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3층에서 창립법회를 열고, 그해 10월 노인전문병원인 제주의료원에 병원법당을 도내 최초로 개원하는 결실을 맺는다.

바라밀호스피스 회원들은 매달 복지시설인 제주양로원과 제주요양원, 제주태고원 등의 복지시설과 제주의료원, 제주대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에서 간병기도와 임종기도, 말벗되어 드리기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펴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6월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제주대학병원이 아라동으로 확장 이전을 하면서 병원 지하에도 불교법당이 들어서게 된다. 그야말로 지상에서는 몸의 병을, 지하에서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게 된 것이다. 특히 제주바라밀호스피스 회원들은 제주대학병원 내 제주지역암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이수하면서 지난 2013년 6월 제주도로부터 의료분야 전문봉사단 인증까지 받게 됐다.

회장 수상 스님은 “스님과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원들은 제주대학병원에서 매주 목요일 병실을 돌며 환자들에게 염주와 교계 신문을 나눠주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과 불자들은 병원 내 불교법당이 있는 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전도 호스피스를 바로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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