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중 항공사 중 유커들 한국수송 가장 많아…메르스 위기 극복 ‘단비’

중국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춘추항공이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청정지역인 제주를 중심으로 한국 노선의 운항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춘추항공사 여객기 이륙 전경ⓒ뉴스제주
25일 관광업계와 춘추항공 측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로 6월 들어 유커(遊客·중국인 여행객)들의 한국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춘추항공은 중국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의 항공사 중 가장 활발하게 운항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추항공은 한·중 양국 여행시장에 치명적 타격을 안겨주고 있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6월 중 한국으로 유커를 가장 많이 실어 나르는 항공사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을 운항 중인 상하이, 우루무치, 스쟈좡, 선전 등 약 7개 도시를 기점으로 하는 ‘한국↔중국 노선’ 항공편들이 메르스 사태로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취소 기간도 6월 중 최소 1주일에서 최대 1개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춘추항공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한·중 여행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메르스 청정지역인 제주도 여행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중국 현지에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모회사인 춘추투어를 통해 제주도 여행객 모객 과정에서 ‘청결한 제주’ ‘안전한 제주’를 주제로 대한민국과 제주도 정부의 적극적인 메르스 대응 대책 등의 홍보를 통해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트리플 크라운 섬 제주도 여행이 절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춘추항공은 메르스 사태가 악화 일로에 있던 지난 6월10과 11일 이틀 사이에도 상하이↔제주 노선에 총 10편의 항공기를 투입해 1049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 등 상하이↔제주 노선에 취항 중인 4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승객들이 춘추항공을 이용했다.

춘추항공은 그보다 앞선 6월5~10일에도 하얼빈↔제주도, 스쟈좡↔제주도 노선을 유일하게 운항했다. 이 기간, 하얼빈 노선은 843명, 스쟈좡 노선은 1482명이 춘추항공을 이용해 제주를 찾기도 했다.

이에 짱우안(Zhang Wuan) 춘추항공 마케팅 이사는 “춘추항공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번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고 신속하게 극복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전제 한 후 “한국국민과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건강도 보장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한·중 여행시장도 단시간 내에 회복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짱 이사는 “메르스 청정지역인 제주도가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임을 중국내에서 알리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항공사들이 한·중 노선의 항공편을 잇달아 최소하고 있지만 춘추항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과 제주를 찾는 유커들의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수단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춘추항공은 중국 최대 LCC로 중국의 여행사인 춘추투어의 자회사다. 현재 중국 국내선 60여개 노선, 국제선 10여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중국 국내에서는 GDS(항공권 예약시스템, Global Distribution System)를 사용을 하지 않고, 체크인카운터를 따로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대비용을 축소해 항공권을 기존 항공사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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