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사망자와 부자 관계로 소규모 가축 사육 사실 확인돼

제주도내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양성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의심환자의 검체물을 채취,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25일 최종 확진자로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SFTS 확진자 박(46. 남)씨는 지난 14일 사망한 박(74. 남)씨와 부자관계로 소, 염소 등 소규모 가축 사육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자 감염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박 씨는 현재 입원치료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한편, SFTS는 4월에서 11월사이 작은소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이때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며,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도 관계자는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및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 긴 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는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며, 옷은 털고 세탁하기 등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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