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총회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제주해군기지 내 크루즈터미널 조성사업 수용여부가 강정마을총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뉴스제주

제주해군기지내 크루즈터미널 조성 사업 수용여부와 강정마을회관 매각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던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의 임시총회가 의결정족수 미달로 결국 무산됐다. 

강정마을회는 30일 오후 8시 의례회관에서 마을 임시총회를 통해 제주해군기지내 크루즈터미널 조성 사업 수용여부, 강정마을회관 매각, 평화센터 등기 및 임대계약 연장을 위한 소유권 이전 등의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마을 주민 45명만이 참석하면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임시총회는 개최되지 못한 채 무산됐다. 조경철 회장은 "주민도 많이 참석하지 않은데다 오늘 처리를 안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강정주민은 "크루즈터미널과 마을회관 매각 등 중대한 사안을 의논하는 자리인데 50명도 모이지 않는 상태에서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내에 들어서게 되는 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연면적 6461㎡의 터미널 1동과 연면적 1327㎡(3층) 주민편익시설 1동, 친수공원 1식, 계류시설 및 항만진입도로 401m(폭 25m) 개설 등으로 사업비 53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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