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고교체제 개편안 수립, 여중·고교 재배치 검토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뉴스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새로운 1년에 대한 교육정책의 기치로 ‘고입(高入)’을 내걸었다. 아이들의 꿈과 건강을 소진하는 ‘고입(苦入)’에서 벗어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한다는 의미다.

첫 번째 추진 사안은 고교체제 개편안 수립이다.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을 2017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완료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릴 전망”이라며 “지역사회 합의와 사회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아이들이 꿈과 진로에 맞춰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가는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 동지역 도시 규모가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시민들의 거주지 이동이 활발해지고 신제주 지역의 교육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학교 신설과 더불어 제주시 여중·고교를 비롯한 고등학교의 이전 재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제시한 정책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고등학교 통폐합의 비관적 전망 해소다. 이 교육감은 “읍면 고등학교 및 특성화고의 희망을 키워 아이들의 ‘고졸신화’를 열겠다”며 “지역 고등학교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지역을 다시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진학범위를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주요 대학으로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으로 지난 6월 베트남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지난 1년간 배려와 협력이 있는 교육문화로 변화의 물꼬를 만들었다”며 “늘 도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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