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1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의 북쪽 절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너진 지점은 높이 70m와 폭 20m 절벽으로 제주신라호텔의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건물 바로 밑이다. 이 건물은 지난 5월 사용 승인이 떨어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새벽시간에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께 신라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은 서귀포시는 올레 8코스를 폐쇄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코스는 절벽 보강·정비작업이 끝난 뒤 정상화될 예정이다.

한편 중문해수욕장은 이와 별도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