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수 중 버스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조영필(54) 서기관의 장례가 제주도청장으로 엄수된다.

제주도는 6일 제주도정조정위원회(위원장 권영수 행정부지사)를 열고, 유족과의 협의에 따라 故조영필 서기관의 장례를 제주특별자치도청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故조 서기관의 유해는 오늘(6일) 오후 4시 소방헬기로 제주공항에 도착, 하귀농협장례식장에 빈소가 설치된다.

영결식은 9일 원희룡 지사를 장례위원장으로, 제주도청에서 엄수한 뒤 제주시 유수암리 선영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故조 서기관은 지난 1일 '고구려, 발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역사문화탐방'으로 중국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에서 중국 접경지대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보던 중 버스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버스에는 지방공무원 24명과 중국인 2명 등이 타고 있었다. 이중 조 사무관을 포함해 한국인 10명과 중국인 운전자 1명이 숨졌다.

한편, 원 지사는 6일 오전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극복회의를 통해 동료를 잃은 공무원들과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며 "장례에 대한 모든 절차와 진행, 준비에 정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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