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의원 5분 발언 "도정 바꼈다고 외면해선 안 될 것"

이선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새누리당, 삼도1·2,오라동)이 지금으로부터 2년 4개월 전 철거된 '카사 델 아구아' 건축물을 복원해 줄 것을 원희룡 도정에게 당부했다.

이 의원은 6일 개회된 제332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신청해 '카사 델 아구아'가 철거될 당시의 행정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도높게 비판했다.

▲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뉴스제주

그러면서 이 의원은 최근 며칠 전에 발생했던 제주신라호텔 전망대 부근의 절벽 붕괴 사고 건을 꺼내 들었다.

이 의원은 "이 곳 전망대는 지난 3월초 건축신고를 통해 5월 사용승인을 받은 곳인데 세워질 당시부터 60미터 해안절벽 위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건축을 강행하자 아니나 다를까 붕괴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우근민 전 도정에서 '카사 델 아구아'를 철거한 이유가 바로 해안변 경계선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시설물 설치를 제한하도록 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원희룡 도정에서도 대기업들에게 관대한 법 적용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도정에서 카사 델 아구아의 복원을 약속했었는데 원 도정이 지난날 우 도정 때의 약속이라고 외면해선 안 된다. 독주하고자 한다면 문화발전을 가로막는 역사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복원의 희망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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