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천의 원류를 찾아서」 특별전, 민속자연사박물관서 열려

▲ 안덕계곡.

무릉도원 안덕계곡을 오롯이 품은 창고천이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온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고경윤)은 도내 국공립 박물관과 공동으로 『창고천의 원류를 찾아서』 특별전을 오는 7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창고천은 한라산 남서쪽의 삼형제오름과 숨은물뱅듸에서 발원해 안덕면 일대를 지나 해안에 이르는 하천으로, 경관적, 생태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14년 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서귀포시 창고천에 대한 학술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창고천과 관련된 옛 지도를 비롯해 창고천 유역의 선사유적 분포 현황과 고인돌 유적, 마애석각, 김광종 영세불망비, 마을지명 등의 문화자원들이 선보인다.

또한 창고천이 지닌 주상절리, 판상절리, 기암석, 얼굴바위 등의 지질경관 자원이 소개되며, 창고천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 버섯, 곤충, 어류, 조류 등의 생태사진과 생물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창고천을 배경으로 한 에코힐링의 참모습을 담은 3D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 수행한 학술탐사과정도 소개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국내외의 탐방객들을 유혹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함과 동시에 창고천 일대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에 대한 가치가 더 한층 재조명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허남춘),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 제주교육박물관(관장 오대익) 등과 함께 한라산 계곡에 대한 학술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광령천을 시작으로 2013년 중문천, 2014년 창고천에 이어 2015년에는 서귀포시 연외천을 대상으로 학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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