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장의 인조잔디 및 고무칩 유해성 논란에 대하여>

// 얼마전 도의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갔다가 양대성의원과 잠시 차 마실 시간이 있어서 제주지역 이슈와 국내사항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이야기 나누다가 필자가 “양의원님께서 요즘 가장 염려되거나 걱정되시는 사항이 무엇이냐”라고 급작스럽게 묻자 양의원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전국적으로 학교, 특히 초등학교에 품질이 떨어지는 인조잔디가 들어서면서 이로 인하여 학생들이 건강이 우려된다는 기사를 읽었었다. 제주지역에도 질 좋지 않는 인조잔디가 들어서면 제주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건강에 해로울 것임
필자 또한 괜찮은 아이디어라 여기고 곧바로 인조잔디관련 사업자와 면담, 그리고 각종자료, 신문기사를 확인, 취재하였다.
확인해보니 경기지역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는, 검증되지 않는 인조잔디들이 값싸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왔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이 피부병과 화상 등의 피해를 입었고, 현재 그로 인하여 고생 중에 있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필자는 연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할 생각이다.//

□ 현재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부모들은 근심이 많다.

소중한 아이들이 노는 운동장에 설치된 인조잔디의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지적이 되고, 각종 시민단체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운동장에서 뛰놀던 초등학교 학생들의 피부병과 화상, 호흡기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인조잔디의 납 등 중금속의 유해성 영향이 있다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천연잔디를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과 차라리 예전의 흙 운동장이 낫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인조잔디는 어느 정도 유해성이 있고, 만약에 있다면 지금 많은 학교에, 그리고 지역내 축구장에 설치된 인조잔디는 어찌해야 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인조잔디 충진재(고무칩)유해성 논란 개요 학교운동장 개선사업의 일환인 체육시설 선진화 방안으로 “즐거운학교 만들기”의 『학교운동장 조성 다양화 1,000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예전 흙 운동장에서 부는 바람으로 지역주민들의 흙과 비산먼지등의 발생 등 민원해결과 학교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의 질 개선, 인근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 인프라구축 등을 사업으로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 및 관리하에 추진되고 있다.

초기에 인조잔디구장이 학교에 설치되었을때 기존의 학교운동장의 시설개선과 이미지개선, 그리고 먼지억제효과와 더불어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안전 등을 고려하여 학교 및 학부모,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아져 갔다. 이러한 영향으로 선출직으로서 기간 내 업적을 중시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쟁하듯이 학교시설개선에 첫 번째로 인조잔디를 설치하게 되었고, 검증 없는 무분별한 업체들의 날립, 그리고 이에 안전성은 무시하고 오로지 저렴한 가격에만 집착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안일함으로 인하여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 2006년 12월 KBS보도로 인하여 인조잔디 고무칩 유해성 논란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된 것이다.

□ 천연잔디, 흙에서 인조잔디운동장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가장 먼저, 흙 운동장에서 바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비산먼지와 뛰노는 아이들의 넘어졌을때 큰 상처와 상처부위에 잔존해 있던 유해성물질로 인한 2차 간염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하여 유해성의 인조잔디 대체로 천연잔디를 주장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학교나 교육담당부서에서는 관리문제로 인하여 반대를 하고 있다. 천연잔디로 학교운동장을 만들게 되면 학생들을 위한 운동장이 아닌 잔디를 위한 운동장이 되버려 주객이 전도된다는 이야기다.

인조잔디 운동장을 주장하는 이들은 천연잔디에 비해 유지관리의 비용과 시간절감효과와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한점, 물소비 억제가능, 자원의 재활용, 운동장에서 전시회, 공연 등 각종 행사가 가능하다라는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천연잔디구장에서 사용하는 제초제, 비료 등의 유독성문제와 이로 인한 2차환경오염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들의 운동장에서 넘어져도 그리 크

그러나, 이것은 유해성이 없다는 전제하에 인조잔디가 흙이나 천연잔디를 비교해본 사항이다. 유해성이 있는 저질의 인조잔디와 고무칩은 아이들의 피부와 호흡기 등의 건강문제와 여름날 땡볕의 온도로 인하여 발생하는 아이들의 화상문제 등 이로 인한 문제점이 많다.

□ 그럼 인조잔디 운동장 대안방법은 없는가?



현재 시설했거나 시설중인 인조잔디를 검증없이 예산을 다시 투입하여 예전 흙이나 천연잔디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유해한 인조잔디로 아이들과 사용자들의 건강이 지극히 위험하다면 억만금을 주더라도 학교 운동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아니, 영원히 추방시켜야 한다. 하지만 위해성이 결론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 관리 등 여러 기능면에서 충족이 되는 인조잔디를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인조잔디 충진재의 안정성을 위하여 엄격한 관리기준과 발주하는 기관의 확인과 검증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기술표준원에서 잔디카페트에 관한 사항은 있으나 고무칩에 대한 사항은 찾아볼 근거가 없다. 따라서 조속한 규정 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조달청에서 품질에 맞는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한해서 등록시켜주어야 하며, 이에 품질관리체계를 현실화 하여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조달청에서 제시하는 품질을 신뢰할 수 있도록 KS기준 및 마크등으로 구분시켜 정착해 나가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 세 번째로, 인조잔디에 들어가는 인필용칩 생산업체의 상품책임제 또는 인증제를 실시하여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법적인 제도

이를 성실히 수행하는 업체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어 장려하고, 이를 위반한 업체는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모든 발주사업 등록이 불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며, 더 나아가 시장에서 완전퇴출시키는 강력한 제재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 학교 운동장은 지역사회가 공유하는 자산이다.

관리, 비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우수하다고 해서 학교운동장에 무조건 인조잔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오류다. 아이들의 뛰놀 수 있는 공간이면서 건강과 안정성을 주고, 환경적인 문제, 사후 폐기물 처리문제, 지역사회의 생활공간으로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흙이나 천연잔디, 그 어느 것이나 문제 될 것이 없다. 

학교와 지역주민들의 공통된 생각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 인조잔디가 되었던 천연잔디 또는 기존의 흙이 되었던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을 하는 이용자, 특히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데 적합한것인가에 달려 있다. 학교는 물론 그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검토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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