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시장 거론 인사...김순홍, 김정학, 문순영, 양치석, 박홍배

▲ 좌측부터 김순홍 제주시 안전자치행정국장, 김정학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 문순영 환경보전국장, 박홍배 경제산업국장, 양치석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가나다 순서)ⓒ뉴스제주
김병립 시장을 보좌하면서 제주시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이 지난 2일 인사 단행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실장에 임명되면서 현재 부시장 자리는 공석이다.

2일 인사 발표이후 현재까지 제주시 부시장 자리가 공석으로 이어지면서 부시장 자리에 대한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있다.

특히, 도청 모 간부는 공무원 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명예로운 공직생활 마감을 위한 방안으로 제주시 부시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소문도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공직사회에서는 벌써부터 제주시 부시장 인선에 대한 실명거론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직사회 내 부시장 가능성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현재 부시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순홍 제주시 안전자치행정국장이다.

김순홍 국장은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제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리더로서 돌격하는 스타일이 아닌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을 가진 스타일로서 뒤에서 협의하고 조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김병립 제주시장과도 코드가 맞을 뿐만 아니라, 시청 내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행정시 운영에 있어 거론되는 여타 인사들보다 다소 경험과 견해가 밝다는 점을 들어 제주시 운영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국장자리로 옮겼다는 점과 시청 국장에서 부시장으로 승진한 사례가 흔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소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우근민 지사 시절 한동안 외곽으로 밀려났다가, 민선6기 원 도정 출범 이후 총무과장과 정책기획관 등 주요 요직들을 빠른 시간 내 두루 거치는 등 원 도정의 황태자(?)라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정학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도 거론되고 있다.

김정학 국장은 제주시 일도2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실업전문대를 졸업했다.
업무추진에 대한 센스가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다소 거칠게 밀어 붙이는 스타일로 조직 내 마찰 우려가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한, 원 도정 출범 이후 연이은 승진으로 인해 공직사회 일부에서 반발기류가 존재하고 있어 인사권자인 원 지사의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인사는 바로 문순영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이다.
문 국장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한림공고, 제주대, 제주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민선5기 우근민 도정은 물론 민선6기 원희룡 도정까지 도청 주요 자리에 있을 만큼 모나지 않은 둥근 원형 스타일로 적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다소 일 추진에 있어 여러 정황을 따지면서 확인하는, 즉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꼼꼼한 스타일이다 보니 추진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 외에도 양치석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과 박홍배 경제산업국장의 이름도 제주시 부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양치석 국장은 도의회를 비롯해 제주지역 사회 내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감귤조례안 개정과 농지법 강화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대표적 인사다.
원희룡 도지사의 정책 추진에 있어 돌격부대 수장으로 추진력만큼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제주시 부시장 자리가 협의하고 절충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김병립 시장이 부담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거론되는 또 다른 이는 바로 박홍배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산업국장이다.
박 국장은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능하지도 않은, 행정 컨트롤 능력이 무난하다는 평이 중론이다.
그러나 의견차이가 생기면 차분하게 이해시키고 설득에 나서는 등 끈질긴 성격으로 일 추진에 있어 성과가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도의회와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도의원들과 의견 교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따진다면, 인사권자인 원 지사가 놔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것이 공직사회 내 분위기다.

이러한 하마평에 대해 원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 인사는 “원 지사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자신이 임명한 기관장이나 단체장을 상당히 신임해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전제 한 후 “아마 제주시 부시장 인선은 김병립 시장 의중이 가장 클 것”이라며 “지금 분위기는 제주시 자체적 승진이 유력하다는 것이 공직사회 내 분위기”라며 김순홍 제주시 안전자치행정국장 발탁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김동근 농수축산경제국장이 명예퇴직하면서, 국장 직위가 한 자리 비어있는 상황인 가운데, 제주시 과장출신 중 1명이 국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6급 직위에서 1명이 5급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와의 인사교류라는 문제가 있어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행정시 권한 강화와 사기진작 등을 감안해본다면 김병립 시장의 의중에 따른 자체 승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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