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6시4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신도포구에서 수컷 부리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희귀종 돌고래인 ‘부리고래’가 서귀포 해상에서 발견됐다.

20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신도포구에서 수컷 부리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돌고래는 길이 4.2m, 둘레 2.28m로 무게는 약 1톤에 달한다.

발견 당시 악취가 심한 점으로 보아 부패된 지 약 15일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체에서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엽 제주대학교 박사는 “부리고래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희귀종으로 서식지가 불분명하고 세계적으로 흔치 않는 고래”라며 “연구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돌고래 사체는 수협 냉동창고에 보관된 후 서울로 옮겨져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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