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12호 태풍 '할롤라' 대비 합동 상황판단 회의 열어
원 지사 "인명피해 절대 있어선 안 돼" 선제적 대비 당부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오는 26일 오후 9시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부터 도와 행정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24일 오전 권영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권영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 행정시, 교육청, 방어사령부, 경찰청, 기상청, KT, 한전,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관계관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재 관광시장 회복 세일즈 마케팅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는 권영수 부지사와의 전화를 통해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로 선제적 대비에 나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분야별 자연재난 행동 매뉴얼에 따른 대비 ▲인명피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해수욕장 해수욕객 입욕통제 및 하천변·유원지·계곡 물놀이 통제, 캠핑장·야영장 등 야영객 안전관리 강화 ▲강풍 대비 옥외광고물, 축사, 비닐하우스, 수산증·양식시설 등 안전조치 ▲집중호우 대비 배수로 정비 및 양수기 가동상태와 수방장비 재점검 ▲언론매체 및 홍보수단 동원, 주민행동요령 사전 홍보 ▲관광객 불편 해소 및 지원 등을 요청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예방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안전의식과 철저한 사전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각자가 태풍에 대비해 주택 등 시설물을 사전 자체점검하고, 취약 시설물은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 이동 경로.

한편,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24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2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강도 강의 크기는 소형이다. 시간당 12km 속도로 북서진하며 이동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26일 오전 9시경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90km해상에 근접, 제주지역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