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혁신도시 ⓒ뉴스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대상 9개 공공기관(795명)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32명) 및 국립기상과학원(162명)이 이전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27일 한국정보화진흥원 교육연수원(34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4개 기관도 청사 신축공사가 준공되어 공무원연금공단(248명), 국세공무원교육원(66명), 국세청고객만족센터(118명) 등 3개 기관이 오는 9월 중 이전할 전망이다. 

이밖에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26명)는 10월 초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으로 임차기관을 제외해 전체적으로 7개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이전을 마치는 대로 바로 교육일정을 잡고 있어 국토교통인재개발원 등의 교육연수생을 합칠 경우 연간 20만 명 이상이 혁신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 6일 체류하는 동안 항공료 및 출장비를 제외해 식비, 선물 구입비 등으로 1인당 48만6000원의 사적비용을 쓰는 것으로 조사되어 교육생들이 지역에 와서 직접 지출하는 금액만 연간 1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기관 직원들의 월평균 소비액도 136만원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연간 130억원 가량 소비로 지출하게 되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등을 감안하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혁신도시 내 LH 1차 아파트(450세대) 입주에 이어 오는 9월 LH 2차 아파트에 548세대가 입주하게 되며, 신축중인 부영아파트(716세대)도 내년 1월 준공하게 됨에 따라 혁신도시가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혁신도시(5천명), 신시가지(9천명), 강정택지지구(6천명)를 아우르는 인구 2만 명의 새로운 거점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되어 신시가지권을 중심으로 하는 산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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