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청-서울 교육청 MOU 체결, 옛 신창중 부지에 건립

현재 폐교된 옛 제주 신창중(제주시 한경면 위치) 부지에 서울 교육 가족들의 연수와 휴식·재충전 등을 위한 ‘회복력지원 제주연수원’이 건립된다.

▲ ⓒ뉴스제주
▲ ⓒ뉴스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7월 29일(수) 오전 서울특별시 교육청 2층 201호 회의실에서 ‘제주-서울교육청 교류·협력 협약(MOU)’을 갖고, 제주연수원 건립을 포함한 모두 11개 협약안에 대해 합의했다.

11개의 협약안을 보면, △ 서울교육가족 회복력지원 제주연수원 건립, △ 주요정책 협력 개발 및 상호 벤치마킹, △ 학생 교환(체험)학습 교류 활성화, △ 소규모․테마형 교육여행 교류 활성화, △ 학생 힐링 프로그램 운영, △ 교육활동 우수 자료 공유, △ 교육(재능)기부 교류 활성화, △ 전문분야 등 연수 관련 강사 교류, △ 대학진학 정보교류, △ 교원 인사교류 확대, △ 일반직공무원 인적교류 확대 등이다.

제주 및 서울시 교육청이 함께 건립할 제주연수원은 지금은 폐교된 옛 신창중 부지에 만들어진다.
건립을 위해 제주교육청은 서울시 교육청에 옛 신창중 부지를 대부한다. 또한 건물 신축에 필요한 건축승인 절차 및 건축물대장 기재신청 협조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예산으로 건물 안전진단 및 설계, 공사 등 연수원 건립을 진행할 계획이며, 건립된 시설물은 제주 교육청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연수시설은 양 기관이 함께 활용하면서 상호교류 및 우호를 늘리는 기반으로 활용되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의 취지로 연수원 운영 및 관리 등에 필요한 인력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폐교 및 활용 문제 등 공동 현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주요 핵심 정책에 대한 수시정보 교완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한 과정 중 하나로 매년 2회 상호 방문을 통해 정책 공유·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 교육 가족들이 휴식·재충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자연환경과 역사 및 문화적 전통, 다채로운 삶의 향기 등을 배우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며 “연수원을 잘 만들고 운영하여 폐교 재산이 잘 활용되는 모범 사례를 만드는 한편 타 지역 교육 가족들이 제주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반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 교육 가족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제주를 이야기할 정도로 서울과 제주는 지리적으로 멀지만 마음으로는 매우 가깝다”며 “이번 협약으로 두 지역의 교육가족이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교육청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제주 교육청에서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박영선 정책기획실장, 박순철 행정국장, 양봉열 총무과장, 고덕규 교육재정과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조희연 교육감과 박백범 부교육감, 류혜숙 기획조정실장, 이근표 교육정책국장, 허순만 평생진로교육국장, 김희선 교육행정국장 등이 배석했다.

협약식은 △개회 및 간부소개, △양 교육감 인사말, △협약서 서명 및 교환, △질의 응답, △기념 촬영 순으로 열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