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9일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30일 1028개 스크린에서 4676회 상영돼 33만5008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502만5025명이다.

이날 '암살'의 매출액은 25억1700만원이었고, 누적매출액은 387억8600만원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5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암살'과 '연평해전'(누적 601만명) 2편이다. 500만명이 넘게 본 외국영화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612만명) '쥬라기 월드'(554만명) 3편이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암살'을 포함해 자신이 연출한 장편영화 5편 중 4편이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보여줬다('범죄의 재구성' 212만명, '타짜' 684만명, '전우치' 613만명, '도둑들' 1290만명).

'암살'은 올해 국내에서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조진웅, 이경영, 김해숙, 최덕문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단 한 번도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는 감독 최동훈이 이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영화계에서는 개봉 전부터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와 일본군 수뇌부를 제거하려는 암살단과 암살단을 살해하려는 청부살인업자, 그리고 암살단 내부의 적이 경성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지현이 암살단 대장 '안옥윤'을, 신흥무관학교 출신이자 총기 전문가로 암살단에 투입된 '속사포'는 조진웅이, 폭탄 전문가로 암살단에 합류한 '황덕삼'은 최덕문이 연기했다.

암살단을 조직한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정재가 맡았고,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은 하정우가, 그의 심복 '포마드'는 오달수가 책임졌다.

하지만 '암살'은 30일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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