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란과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닥친 가운데 지난달 31일 이란 반다르 마샤르의 체감온도가 73.9도까지 치솟아 지난 2003년 7월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록됐던 81도의 사상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고 IB 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다르 마샤르의 체감온도는 하루 전인 30일에도 70도를 기록했었다.

또 이라크에서는 48.9도에 이르는 폭염이 며칠 간 계속됨에 따라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4일 간의 임시 휴무를 선포했다. 이라크 정부는 폭염으로 전기 공급 사정이 불안정한 가운데 노동자들에게 가능하면 햇볕을 쐬지 않도록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권유했다.

이 같은 중동 지역의 기록적 폭염은 '히트 돔'(heat dome)이라 불리는 고온의 고기압이 이 지역에 며칠째 자리잡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게다가 이란 남서부 페르시아만의 바다에 인접한 반다르 마샤르는 바닷물 온도가 33∼37도까지 높아지면서 습도가 치솟아 체감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기상학자 앤서니 사글리아는 현재 이란과 이라크에서의 이상 폭염은 기상관측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라며 가장 극단적인 기상 현상 중 하나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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