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지상 56층→38층, 908실→776실로 감소
도민 80%이상 정규직 채용, 지역건설업체 참여 조건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이 제주 드림타워 관광호텔에 대한 관광사업계획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가 도민 80%이상 정규직 채용 및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조건으로 '제주 드림타워 관광호텔'에 대한 관광사업계획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제주 드림타워에 대한 관광사업계획 변경승인신청을 접수하고, 관련부서들의 검토(협의)를 거쳐 승인 조건을 부여한 후 최종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동화투자개발(주)(대표이사 박시환)은 지난 6월 기존 지상 56층, 높이 218m, 건축연면적 30만6517㎡의 드림타워 계획을 지상 38층, 높이 169m, 건축연면적 30만2777㎡으로 줄여 변경승인신청한 바 있다.

▲ 최종 변경된 제주 드림타워 조감도. ⓒ뉴스제주

이에 교통정책과에서는 일주서로 확장사업 등 교통개선에 따른 분담금 78억원 중 납부되지 않은 42억원을 착공 전에 납부하도록 요구했다.

수자원본부에서는 상수도공급계획으로 전체 하루 5467㎥ 가운데 월산과 애월정수장에서 생산된 상수를 염통배수지를 통해 하루 3000㎥공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용수량의 경우 애월 및 어승생정수장 인근에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해 하루에 6000㎥ 취수할 수 있는 수원을 개발한 뒤 필요한 3000㎥를 공급하고, 나머지 3000㎥는 수자원본부가 활용해 인근 급수구역내 개발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의 경우 총 발생량 4968㎥/일 중 2248㎥/일은 공공 하수도로 연결처리하고, 나머지는 1차 고도처리 한 다음 1000㎥/일은 중수도로, 나머지 1720㎥/일은 친수용수로 사용한 후 전용관을 통해 농경지 인근 흘천으로 방류될 예정이다.

친수용수(1720㎥/일)는 고도 처리된 물로 음악분수와 경관조명 등을 활용해 레이져 쇼 등 야간볼거리에 활용된다. 오수를 자체 정화해 친수용수로 활용하는 것은 도내 최초 시도다.

도는 이러한 부서별 검토의견을 토대로 승인조건을 부과해 관광사업계획을 변경승인했다.

승인조건은 2018년까지 계획한대로 완공될 시 호텔운영에 따른 정규직 약 1557명 중 1300여명(80%)이상을 도민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것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해 공사진행단계에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극대화 해 나가도록 하는 것 등이다.

도 관계자는 "승인 이후 엄격한 절차 이행을 감독해 나감은 물론 보완사항이 나타날 경우 사업이행과정에서 보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사업계획 변경승인 후 건축허가는 제주시에서 하게된다. 도의 관광사업계획승인을 요하지 않는 일반호텔 850실 또한 제주시로부터 직접 건축허가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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