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당은 31일 입법원 위원회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잠수함 그리고 잠수함 추적기 등 미국산 무기 160억달러어치 구매 연기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 찬성 18표 대 반대 6표로 가결시켰다.
스티븐 영 대만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26일 대만의 연내 미국산 무기 구매안 통과를 촉구하며 "대만이 중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기 구매가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당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에 따라 의원들은 "미국이 대만 문제에 간섭을 일삼고 중국과의 무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타이베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