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최종라운드 이정은 1위, 박인비 8위

제주 골프역사상 전례 없는 갤러리들을 모은 가운데 치러진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9일 폐막했다.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 제주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가운데 국내 정상급 프로선수 132명이 참가했다.

특히 브리티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 선수가 출전해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박인비 선수의 출전은 수많은 갤러리들을 모으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개막 첫날인 7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회의 두 배에 달하는 16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2라운드에도 1500여명의 갤러리들이 방문했고, 마지막 날인 9일 또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3000명이 대회장을 방문했다.

대회 1위는 이정은(27)에게 돌아갔다. 9일 제주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이정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룬 뒤 들어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우승자 이정은 선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국내 첫 승에 도전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박성현(22), 김초희(23)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박인비와 우승 경쟁을 벌인 고진영(20)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김영철 사장은 "이번 대회에는 많은 갤러리들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로 잡았던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관광의 첨병 역할 수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회를 내실 있게 성장시켜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명품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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