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인도네시아 MVP영화사와 제주 로케이션 촬영 지원 논의

인도네시아의 최대 영화사 중 한 곳인 MVP사에서 제주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겠다고 밝혔다.

아세안 관광시장 마케팅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원희룡 지사는 지난 13일 오후 2시(현지 시각) 자카르타 벨레자 타워에서 MVP의 람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MVP 영화사 대표와 만나 제주에서의 영화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뉴스제주

원 지사와 제주 로케이션 촬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람 대표는 "제주에 대한 시놉시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완성되면 제주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람 대표는 "많은 인도네시아 영화사가 중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MVP사는 제주에서 꼭 촬영을 하고 싶다"며 "제주는 인도네시아 영화가 할 수 있는 가장 새롭고, 아름다운 것을 갖고 있다"는 말로 제주 촬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영화라면 환영한다"며 "제주의 설경 같이 뚜렷한 사계절을 나타낼 수 있다면 인도네시아나 중국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람 대표는 오는 10월 중에 제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인도네시아 홈쇼핑 채널일 레젤그룹과 면담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방문단 일행. ⓒ뉴스제주

한편, 원 지사는 제주산 화장품의 시장개쳑을 위해서 인도네시아 최대 홈쇼핑 채널인 레젤사와도 면담을 이어갔다.

원 지사는 "삼다수가 레젤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레젤 그룹의 정 회장은 "관광위성 채널을 통해 동남아 전역에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인 제주를 적극 홍보하는데 나서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회장은 "제주에도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동남아 문화관광 인프라 투자 계획이 있다"며 "오는 10월 메가와티 제주방문시 제주와 의미있는 협력 프로그램이 만들어 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레젤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관광시장 확대의 좋은 시범 케이스가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레젤그룹이 위성, IPTV 등으로 동남아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제주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레젤과 제주관광공사와의 구체적인 협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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