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만7487실 증가로 4330실 이상 과잉 공급
제주도, 숙박시설 공급 조절 위한 제도개선 및 기존 숙박시설 정비 나선다
제주도내 관광숙박시설이 2016년도 이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정책과제로 의뢰해 실시한 "제주지역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분석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관광객 증가추세와 공항만 수용능력을 감안하면 2018년 관광객은 1723만1000명까지 증가되고, 신규 관광숙박시설은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경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만9801실이 추가 공급돼 총 4만771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8월 성수기 기준 1일 제주도에서 숙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5만1465명으로, 연구원은 이중 약 26%인 1만3416명이 관광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관광호텔 이용일수 및 투숙인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성수기 적정가동률 85%를 유지할 수 있는 객실은 1만3157실. 또 현재 공사(예정) 중인 사업들이 계획보다 일부 지연되더라도 2018년도에는 1만7487실로 증가해 4330실 이상이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와 관련 숙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약 79%가 현재 도내 숙박시설이 많다고 답했으며, 약 68%는 적어도 2016년 이후에는 도내 숙박시설이 포화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업계에서는 향후 숙박시설 과잉공급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숙박시설 공급 조절을 위한 제도개선과 기존 숙박시설에 대한 정비 및 지원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체계적인 통계관리 시스템을 구축, 숙박시설에 대한 수급분석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관광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