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노넬라증, 오염된 냉각탑수로 유발되는 급성호흡기질환
보건환경연구원, 도내 대형건물 대상 에어컨 냉각수 조사결과 '안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각종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염된 냉각탑수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급성호흡기질환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대형건물 냉각탑, 급수시설 및 에어컨 등 물이 오염된 곳에 서식하는 균으로,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침투한다.

증상은 감기처럼 목이 붓고 고열·설사·오한·두통·구토 등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는 쇼크와 출혈, 폐렴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레지오넬라증 환자 113명이 집단발생, 이중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

특히 암환자·만성 질환자와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사망률은 약 15%정도로 잠복기는 2~11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0~30여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2012년 이후 사망자는 없으며, 제주의 경우 2009년 1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무하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에서는 레지오넬라증 사전예방을 위해 도내 6개 보건소와 공동으로 도내 다중이용시설(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59개소·289건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8월 14일 현재까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 건물주는 냉각탑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 등 일반인은 다중시설이용 후 폐렴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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