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5.08.24. dahora83@newsis.com 2015-08-2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럽파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슈틸리케호에 첫 승선했다.

지난 6월 동남아시아 2연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미드필더 황의조(23·성남FC)도 다시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열리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라오스(3일)와 레바논(8일)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럽파 공격수 석현준이다. 석현준은 조광래 감독 시절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있으나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태극마크를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 무대에서 40경기에 나서 10골(리그6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서도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이번에 낙점을 받았다.

'팔색조' 황의조도 지난 6월 동남아시아 2연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발탁됐다.

황의조는 올해 K리그 클래식 23경기에 뛰며 10골을 기록 중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수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 겨우 득점을 했다. 골결정력 문제가 있다”며 “골결정력이라는 부분을 새로운 선수들을 통해 보완하려고 한다”고 석현준· 황의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손흥민(23·레버쿠젠), 기성용(27·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 김진수(23·호펜하임) 등 유럽파 선수들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A매치 기간에 치러지는 이번 2연전의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 부진한 일부 유럽파 선수 발탁과 관련, “이 선수들의 능력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 선수들도 예전에는 경기에 잘 못나오는 상황이 있어도 대표팀에 와서는 감독의 믿음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강한 신뢰를 피력했다.

골키퍼 포지션인 전북 현대의 권순태(31)와 연세대의 김동준(21)도 슈틸리케호 첫 합류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후 다음달 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라오스·레바논전 축구대표팀 명단(23명)

▲코칭스태프 = 울리 슈틸리케 감독·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코치·신태용 코치·박건하 코치·김봉수 골키퍼 코치

▲GK(3명) = 김승규(울산)·권순태(전북현대)·김동준(연세대)

▲DF(8명) = 임창우(울산현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삼성)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R&F)

▲MF(10명) = 이재성(전북)·기성용(스완지시티)·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권창훈(수원삼성)· 박주호(마인츠)· 황의조(성남)·정우영(빗셀 고배)·구자철(마인츠)·김승대(포항스틸러스)·손흥민(레버쿠젠)

▲FW(2명) = 석현준(비토리아FC)·이정협(상주상무)

▲예비명단 = 이범영(부산아이파크)·김주영(상하이상강)·정동호(울산현대)·김민우(사간 도스)·이종호(전남드래곤즈)·김신욱(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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