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성정부 및 유통기업 방문, 경제·관광 영토 확장 위한 실무협의

제주도 통상교류단이 제주상품 수출 불모지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제주도 통상교류단(단장 박정하 부지사)는 지난 27일 푸젠성(복건성) 성정부 및 유통기업을 방문, 제주의 경제 및 관광 영토 확장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단은 먼저 성정부 여유국, 여유협회, 푸젠성 중국여행사, 푸젠성 춘추국제여행사 등 10개 여행사 및 지역 신문사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메르스로 인해 감소한 중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한 관광객 유치 홍보활동과 더불어 양지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젠이훼 부국장은 "한국과 중국은 이웃사촌으로 푸젠성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제주"라며 "오늘 참석한 사람 모두 제주의 홍보대사가 되겠다. 관광홍보물을 상호 상대방 언론매체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주-푸젠성 간 항공편이 적어 불편함이 있다. 직항 노선이 증편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정하 부지사는 "푸젠성의 우이산처럼 제주 한라산도 세계자연유산"이라며 "양 지역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자"고 답했다.

또한 "크루즈 이용 관광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제주도 통상교류단은 푸젠성 최대 리테일 기업인 신화도 그룹 지주회사인 신화도 쇼핑광장회사 쌍관장촨 회장 및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푸젠성 최대 리테일 기업인 신화도 그룹 지주회사인 신화도 쇼핑광장회사 쌍관장촨 회장 및 임원진과의 간담회가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청정 제주상품의 이미지를 알리고, 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제주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쌍관장촨 회장은 "수입상품 비중을 키워서 중국의 남동부 소비시장을 제패하고 싶다"며 "현재 수입관련 전담조직도 만든 상태다. 올해 수입 전문매장을 열 예정으로 시장 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국, 일본 등 이웃나라에 직접 가서 상품을 직접 구매할 계획"이라며 "바다를 이용해서 3~4일 밖에 안걸린다. 제주에서 유명하고 좋은 상품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부지사는 "'메이드인 제주' 상품 수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오는 9월 열리는 해외바이어초청상담회에 신화도그룹을 초청했다.

▲ (좌)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우)정사우쑹 부성장.

웨화호텔로 이동해 진행된 정사우쑹 부성장과의 면담에서는 "의료, 교육, 관광분야로 교류를 넓히고 인문 교류도 더 확대시키고 싶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박 부지사는 "경제, 관광, 인문교류 확대 의견에 동의한다"며 "협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제주도 통상교류단은 지난 24일 중국으로 출국해 제주상품 수출에 있어서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후베이성과 푸젠성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소매 유통기업 임원진과 관계자들에게 제주상품 청정 이미지를 집중 홍보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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