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9.7°Bx, 냉동 수입산보다 품질 뛰어나

▲ 시험재배에 성공한 제주산 리치.
제주산 '리치'가 시험재배 5년 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지난 2010년 2년생 리치 묘목을 도입, 하우스 시설에서 심은 후 시험연구에 착수한 지 만 5년만인 올해 첫 결실을 봤다고 2일 밝혔다.

아열대과종인 '리치'는 중국 광동성이 원산지로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과수다. 중국에서는 과일 중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맛이 좋아 과거 양귀비가 가장 좋아했던 과일로도 잘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리치는 베트남,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식물 검역법상 병해충 예방을 위해 생산지에서 46.2℃이상에서 20분간 증열처리한 후 0~2℃에서 42시간동안 저온처리 후 수입해와 생과가 아닌 냉동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시험재배에 성공한 제주산 리치는 과일 품질 조사 결과 당도가 19.7°Bx(브릭스)로 수입산 15.1°Bx보다 4°Bx 이상 높게 나타나 품질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리치’에 대한 저장성과 생산성, 수익성 등을 조사해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의 보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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