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혁신도시가 8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달 중으로 7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기존 신시가지-강정택지지구를 성장 축으로 하는 새로운 거점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는 국제교류 및 교육ㆍ연수도시를 기본 목표로 수도권에 소재한 9개 공공기관을 제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9월 12일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서귀포시 서호동, 법환동 일원에 113만 5,000㎡(344천평) 규모로 조성이 완료됐으며, 이전기관 임직원을 비롯해 인구 5,100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9개 이전대상 공공기관(798명)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국립기상과학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센터가 이전을 완료했다.

오는 7일 국세공무원교육원 업무개시를 시작으로 9월 중 공무원연금공단, 국세청고객만족센터,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가 이전을 하게 된다.

다른 건물을 임차해서 쓰는 2개 기관을 제외하면 7개 기관이 청사신축 및 제주 이전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아울러 최근 서귀포시 청사 재배치 계획에 따라 임차기관도 2016년 내 서귀포시 제2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또한 혁신도시 내 LH 1차 아파트에 450세대(1,143명)가 입주한데 이어 9월에 LH 2차 아파트에 548세대(1,480명)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영아파트 716세대도 내년 1월 신축공사가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조만간 혁신도시 목표인구(5,1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강정택지지구에도 5개의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시행중인 공무원임대아파트(358세대)가 9월에 입주하게 되며 내년에 LH공사(556세대), 골드클래스(212세대), 에코세종(525세대)에서 신축공사가 마무리 된다.

2017년 3월까지 유승종합건설(499세대) 등 모두 2,150세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분양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혁신도시 5,100명, 신시가지 9,000명, 강정지구 5,900명을 아우르는 신시가지권은 전체 2,390천㎡의 규모에 정주인구만 2만 명이 넘는 새로운 경제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비롯한 교육ㆍ연수생 등 혁신도시방문객이 연인원 20만 명이 넘게 지역을 찾게 되어 신시가지권 일대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방문객 및 이전기관 직원이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금액만 연간 300억원(항공료 제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관광, 숙박, 요식업, 1차산업 등 서민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신시가지 지역은 1992년 개발사업을 완료한 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혁신도시 개발사업을 계기로 일대 전환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이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상생발전 및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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