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재 추가 생존자 없어...수색 범위 일본 해역까지 확대

▲ 사고 발생 닷새만에 돌고래호가 크레인 바지선에 의해 인양됐다. ⓒ뉴스제주

# 돌고래호 사고 발생 닷새만에 인양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에 대한 인양작업이 9일 완료됐다. 사고 발생 닷새만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평현)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돌고래호 인양 작업을 위해 제주 애월항에서 150t 크레인 바지선을 출항시켰다.

이 바지선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이후 바지선은 무인섬 갯바위에 묶여 있는 선체를 인양해 하추자도 신양항으로 옮겼다.

돌고래호에 대한 인양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해경은 사고 원인과 함께 승선명부 작성 여부, 불법 구조변경 및 불법장비 탑재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닷새 째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돌고래호에 탑승한 승선인원 21명(추정) 중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실종된 8명은 아직 생사여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수색 범위 일본 해역까지 확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범위도 일본 해역까지 확대됐다.

해경은 일본 해역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어제(8일) 야간 수색은 기상악화로 동원함선 46척 중 소형함정 13척이 단계적으로 인근 항・포구로 피항했고, 중대형 함정 33척이 항공기(2대) 조명탄 지원(84발/~24시)을 받아 해상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인망 어선(8척)은 추자도 근해 물길에 밝은 어민들의 의견 등을 종합하여 추자도 동방 해역(추자 동방 15해리 근해)을 수중 수색했으며"며 "경찰관과 주민 39명을 동원해 해안가 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색구조 상황에 대해 해경은 "오늘은 기상이 호전되어 해경 25척, 해군 4척, 관공선 11척, 어선 24척 등 67척의 함선과 항공기 9대가 해상・항공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며 "추자도 주민과 군·경 194명을 투입해 상하추자도 해안가 수색도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경과 해군 잠수사 62명을 투입해 일반인의 해안가 접근이 어려운 추자도 부속 도서와 하추자도 동측 해안에 대해서도 정밀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아울러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 어선 16척을 동원, 8척은 추자도 주변 해역을 둘러싼 형태로 전방위 수색하고, 나머지 8척은 추자도 동쪽해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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