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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에 대한 인양작업이 사고 발생 닷새만인 지난 9일 완료된 가운데 돌고래호 유가족들이 제주로 이동한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유가족들이 현재 전남 해남에서 사고를 수습하는 제주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유가족들의 이날 방문은 해경의 실종자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거처를 전남 해남에서 제주로 옮기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유가족들의 거처에 대해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유가족들의 거처는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서로 협의해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생존자 3명에 대한 1차 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는 김모(46ㆍ부산)씨를 포함해 박모(37ㆍ경남)씨, 이모(48ㆍ부산)씨 등 3명으로 이평현 본부장은 "생존자 3명 등에 대해서도 지난 9일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본부장은 돌고래호 불법 증축과 관련해 "선박안전기술공단과 국과수의 합동 정밀감식을 의뢰했다"며 "항적자료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6일 째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돌고래호에 탑승한 승선인원 21명(추정) 중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실종된 8명은 아직 생사여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범위도 일본 해역까지 확대됐다. 해경은 일본 해역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수색구조 상황에 대해 해경은 "해경 25척, 해군 4척, 관공선 11척, 어선 24척 등 67척의 함선과 항공기 9대가 해상・항공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며 "추자도 주민과 군·경 194명을 투입해 상하추자도 해안가 수색도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경과 해군 잠수사 62명을 투입해 일반인의 해안가 접근이 어려운 추자도 부속 도서와 하추자도 동측 해안에 대해서도 정밀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아울러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 어선 16척을 동원, 8척은 추자도 주변 해역을 둘러싼 형태로 전방위 수색하고, 나머지 8척은 추자도 동쪽해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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