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행령 입법예고, 12월 시행령 개정, 2017년 개교

▲ 김우남 위원장.

제주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추진 계획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은 13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주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전환 추진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제주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을 추진해왔다. 또한 지역 사회에서도 '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 추진위원회'를 결성,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에서는 지난 6월부터 2개월 간 '해사인력 육성에 따른 국립해사고 설립 검토연구' 용역을 실시 "제주는 크루즈선의 주요 기항지이고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해양산업육성인력 육성의 최적지이다. 단기간, 최소 비용이라는 효율성의 측면에서도 기본 인프라와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제주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8월 11일 원희룡 지사, 구성지 의장 등 제주도민의 서명서를 첨부해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 요청 건의문'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바 있다.

김우남 위원장은 "해수부에 용역결과를 신속하게 검토, 추진 로드맵을 즉각 수립할 것을 요구한 결과 우선 9월내로 비용 등 구체적 설립방안을 검토하고 9~10월에 걸쳐 교육부·기재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며 "관련 시행령인 "국립해사고 설치령 개정안"을 10월내로 입법 예고하고 12월까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를 공포한 후 2017년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한다는 해수부의 입장을 환영 한다"며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 국무회의 등의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교육청 등 제주사회와의 적극적 공동 대응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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